KIA 고효준, 한화전 4⅓이닝 1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8 15: 57

KIA 좌완 투수 고효준이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고효준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3일 광주 넥센전 구원등판 이후 4일을 쉬고 등판한 고효준은 1실점에도 투구수 관리가 되지 않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하주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고효준은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이양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고효준은 김회성에게 중전 안타, 양성우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장민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하지만 2루에서 3루를 노린 양성우가 주루사로 아웃돼 한숨 돌린 고효준은 허도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3회에는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하주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송광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양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는 선두 김회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 장민석을 직구로 루킹 삼진, 허도환을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고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정근우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하주석의 투수 정면 번트 타구에 2루 승부를 했다. 그러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실책이 돼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며 1루가 비자 김태균을 고의4구로 피했다. 이어 한화가 이양기 타석에 윌린 로사리오를 대타로 내자 고효준도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5개. 구원 박준표가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이끌어내 고효준의 실점은 1점으로 마무리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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