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3인 로테이션 고민 중...아직 확정 안 됐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8 12: 06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잔여경기 일정 선발진 운용에 대한 말을 아꼈다.
양 감독은 1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나설 선발투수 3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앞으로는 선발투수 3명만 준비시켜도 되는 것은 맞다.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LG는 오는 20일부터 잔여경기 일정 10경기에 돌입한다. 잔여경기 일정 첫 주에 3경기, 두 번째 주에도 3경기, 그리고 마지막 주에 4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주 첫 경기는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정규시즌 최종전은 10월 8일 잠실 두산전이다. 때문에 10월 3일 선발투수를 4일 휴식 후 선발등판 시킨다고 가정하면, 시즌 끝까지 선발투수 3명으로 돌릴 수 있다. 류제국 허프 우규민 소사 중 셋이 선발진에 들어가고, 한 명은 불펜진에 투입될 수 있는 것이다.

양 감독은 임찬규와 이준형이 선발진에서 빠지고, 정찬헌도 돌아오면서 불펜 가용자원이 많아진 것에 대해 “좀 풍족해지기는 했다. 그리고 찬규가 어제는 정말 공이 좋았다. 마지막에 삼진 잡은 빠른 공은 올해 던진 공 중에 최고였다. 찬헌이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어제 중요한 순간 나갈 수밖에 없게 됐는데 잘 해줬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서 필승조 김지용과 임정우를 준비시키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지용이는 아예 뺐고, 정우는 9회에 역전했다면 나가게 하려고 했다. 불펜에서 공은 던지지 않고 스트레칭까지는 했었다”고 답했다. 
봉중근의 앞으로 활용 방향에 대해선 “찬규 준형이에 중근이까지 롱맨으로 나설 수 있는 투수가 많아졌다. 그래서 중근이가 롱맨으로 나설 필요는 없어질 것 같다. 현재 불펜에 좌투수만 4명이 생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선 “오늘 외야진은 우타자들로 배치했다. 좌익수에 이형종, 중견수에 문선재, 우익수에 채은성이 나간다. 클린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박용택 히메네스 채은성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전날 98일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한 부분을 두고 “어차피 하루살이다. 하루 하루 1승이 중요한 것 아닌가. 5할을 회복한 것도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일 1승에 더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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