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8일(이하 하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경기에서 1차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이어 2차전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9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7푼에서 2할6푼2리로 떨어졌다.
전날(17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9호 투런 홈런 포함 4사사구 3타점 활약을 한 강정호였지만 하루 만에 감이 식었다. 5번타자 3루수로 출장한 1차전에서 1회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것이 유일한 출루.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침묵이 이어졌다. 3회에는 2루수 땅볼에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5회 헛스윙 삼진, 6회 우익수 뜬공, 8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2차전도 마찬가지. 1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 2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 4회 3루 땅볼, 6회 3루 땅볼에 이어 8회에도 3루 땅볼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강정호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1차전 10-4, 2차전 7-4로 여유 있게 가져간 피츠버그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73승74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며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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