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성시경, 기습 O.S.T로 다시 커진 '컴백 갈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18 10: 17

 성시경은 언제쯤 돌아올까. 2001년 데뷔 후 15년이라는 활동 기간 동안 국내 발라드 가수 중 손에 꼽히는 노래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마지막 7집 앨범 이후 5년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지 않아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매년 봄·연말 공연 활동은 지속해왔고, 크리스마스 미니 앨범 및 프로젝트성 앨범, 그리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성시경만의 음악적 색깔이 가득한 정규 앨범의 부재로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발매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다정하게, 안녕히' 때문에 컴백에 대한 기다림이 한층 깊어졌다.
'다정하게, 안녕히'는 성시경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그만의 장점이 녹아있다. 현악기와 피아노 연주에 성시경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얹어졌기 때문. 차분하게 시작하는 도입부와 갈수록 진해지는 애절한 목소리에서 극중 주인공 이영과 홍라온의 애틋한 마음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기에 성시경이 발라드계의 진정한 황태자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깊은 음색과 가창력을 지녀서다.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가을의 쓸쓸한 감성을 적신다.
이 노래는 현재 국내 음원차트 소리바다 3위, 네이버 뮤직 4위, 멜론 9위 등 10권 안에 안착하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로써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시경이 가창력이 좋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그만의 목소리가 오롯이 담긴 노래를 듣고 새삼 찬사가 나왔다. 감미로운 목소리, 뛰어난 소화력, 감성적인 음악색을 두루 갖췄기에 뮤지션으로서 손색이 없다. '다정하게 안녕히'를 듣고 있으면 그의 컴백에 대한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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