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손영민, 美 교육리그에서 재출발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9.18 09: 53

KIA 18명, 27일간 애리조나 교육리그 참가
실전과 기술 훈련...내년 부활 가능성 타진 
KIA 잠수함 투수 손영민(29)이 미국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KIA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2016애리조나 인스트럭션리그’에 선수단 18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이로 서른살인 중고선수 손영민이 참가명단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손영민은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지난 2012시즌을 끝으로 임의탈퇴로 팀을 떠나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 4월 신고선수로 복귀했다.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고 출전징계가 해제되자 퓨처스 리그 4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정상적인 몸과 구위는 아니다.
그래서 신인과 유망주 등 주로 어린 선수들 위주의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결단을 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계속되는 실전을 통해 실전감각과 구위를 되찾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애리조나 인스트럭션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4명(정회열,김민호, 홍우태, 박재용), 투수 7명(손영민, 손동욱, 박기철, 김종훈, 박상옥, 김현준,정동현), 포수 2명(권유식, 신범수), 내야수 3명(박효일, 김규성, 류승현), 외야수 2명(이경록, 오준혁) 등 총 18명이다. 구단 프런트 5명도 선수단과 함께 하며 훈련을 지원한다.
참가기간은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27일 간이다. 교육리그 장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드다. 선수단은 인스트럭션리그에서 SK와이번스와 연합팀을 이뤄 미국 10개팀과 19경기를 치른다.  10월 8일에는 중국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갖는다. 
KIA 구단은 "선수단은 실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한편 집중적인 기술 훈련으로 기량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며 "신인 및 유망주 등 참가한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팀 전력의 향상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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