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기' 이정신, 달달 로맨티스트…'심쿵 라디오 고백'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9.18 09: 42

 이정신이 여심을 녹였다. 모두를 '심쿵'하게 만든 라디오 고백 때문.
지난 1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12회에서는 가수인 강서우(이정신 분)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첫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우는 라디오 DJ가 자신의 신곡 '고백'을 두고 "노래 가사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 아니냐. 서우씨의 첫사랑은 어땠나"라고 질문하자 "제 첫사랑은 지금 절 스쳐 지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중요한 건 그 첫사랑의 상대가 바로 하늘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은하원(박소담 분)이라는 걸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서우는 첫사랑에 대해 "툭하면 말보다 주먹이구요. 화장품 샘플 하나로 3일을 버티구. 트레이닝 복이 교복인데 가끔 치마를 입으면 그게 되게 이뻐요"라고 말했다. 누가 봐도 '열혈 알바 소녀' 은하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묘사였다.
그런데 이어서 "나 같은 남자가 좋다고 하는데도 눈치도 없이 자기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런 여자예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는 서우가 이미 하원이 자신의 사촌인 강지운(정일우 분)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체념을 넘어 단념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장면.
서우는 느닷없이 등장한 친아버지의 존재로 힘들어 한 하원을 위해 손수 강서우표 특제 마늘 스파게티를 만들어줬다. 그때 하원이 집을 나와 방황하던 자신에게 찾아와준 지운에 대해 "맨날 꺼져 꺼져해도 마음은 따뜻한 거 같다"고 이야기하며 보인 눈빛을 보고 서우는 하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서우는 하원이 지운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하원을 향한 숨길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방송을 통해서 나마 고백했던 것이었다. 오직 하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서우의 애잔함이 묻어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어냈다. / gato@osen.co.kr
[사진] '신네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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