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앙트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도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메시의 멀티골이 또 터졌다. 메시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레가네스와 2016-2017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전반 15분 선제골, 후반 10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3일 만의 멀티골이다. 메시는 지난 14일에 열린 셀틱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주중에 뛴 경기로 지칠 법도 했지만 메시는 오히려 좋은 득점 감각을 이어가 또 다시 득점포 소식을 전했다.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득점 랭킹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메시는 팀동료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루벤 카스트로(레알 베티스) 등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4골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012-2013 시즌 득점왕 등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한 메시에는 좋은 순간이다.
그러나 메시만 득점왕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생애 첫 득점왕을 노리는 그리즈만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매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리즈만이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치고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리즈만은 18일 끝난 스포르팅 히혼과 홈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몰아 넣었다. 그리에츠만의 활약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0 대승을 신고했다. 그리즈만의 활약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이 뒤처진 3위에 기록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순위 만큼 그리에츠만의 득점 랭킹도 올라갔다. 프리메라리가 2경기 연속 2골로 4호골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메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만 본다면 그리즈만은 지금까지의 어떤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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