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판타스틱' 주상욱, 누가 뭐래도 로코킹 맞습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18 06: 50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드러냈던 주상욱이 6개월 만에 '판타스틱'을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이번엔 허당기 가득한 톱스타로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극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6회에서 류해성(주상욱 분)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어려움에 처한 이소혜(김현주 분)를 도우며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에게 관심이 많은 홍준기(김태훈 분)를 경계하며 삼각구도를 형성해웃음을 더했다.
소혜는 틈 없이 다가오는 해성이 싫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다. 재미삼아 "나랑 잘래?"라고 얘기했지만 이 한 마디가 그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해성은 소혜에게 다가가 키스를 시도했고, 점점 그녀에 대한 마음이 커져만 갔다.

준기로부터 소혜와 사귀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향한 경계 태세를 갖추며 그녀의 마음을 갈구했다. 이 지점에서 주상욱만의 로맨틱 코믹 연기가 웃음을 안겼다. 미친듯이 짜장면을 먹는 모습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허세 가득한 모습이 그랬다.
이날 소혜는 해성의 소속사 대표 최진숙(김정난 분) 때문에 후배 작가 홍상화(윤지원 분)를 잃을 뻔했는데, 해성의 기지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집안이 어려웠던 상화가 억대 원고료를 준다는 진숙의 꼬임에 넘어갔지만, 해성 덕분에 소혜가 후배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오해를 벗었다.
해성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느낀 소혜는 낚시터에 있는 그를 찾아가 "고맙다"고 인사했고, 두 사람은 마음이 통해 진한 키스를 나눴다. 방송 6회 만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가 급진전돼 재미를 높였다.
드라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주상욱이 가진 매력은 그야말로 절대 불변이다. 깔끔한 수트 차림이 어울리면서도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깨알 같은 코믹 연기,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허세 연기가 트레이드 마크로서 돋보인다.
여기에 웃을 때마다 얼굴에 번지는 주름은 나이테가 아닌 변함없이 강력한 매력이다. 오늘만 사는 로맨스 '판타스틱'은 그런 주상욱의 매력을 총집합해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기력을 갖춘 김현주와 만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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