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라크를 넘고 결승서 이란과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준결승서 이승현(22점, 4리바운드)과 허일영(18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란과 결승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중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라크를 맞아 한국은 4쿼터서 3점슛이 원활하게 터지며 쉽게 승리를 거뒀다.
1쿼터를 19-18로 근소하게 앞선 채 한국은 2쿼터서 완전히 달라졌다. 허일영과 김선형의 득점이 이어지며 반격을 펼쳤다. 허일영은 곧바로 3점포를 터트리며 26-24를 만들었다.
이라크에 반격을 허용했던 한국은 김선형의 돌파와 점퍼를 앞세워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33-29로 앞선 한국은 이라크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한국은 허일영-김종규-허웅의 득점이 이어지며 3쿼터 종료 1분 11초경 39-3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3쿼터서 3점포가 침묵하며 이라크에 주도권을 내줬다. 또 애매한 심판판정이 이어지며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2쿼터서 20점을 뽑아내며 이라크를 압박했던 한국은 3쿼터서 상대에게 맹렬히 추격 당하며 점수차가 좁혀졌다. 이라크는 주포인 모하메드 알 카파지와 케빈 갤러웨이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쳤다.
이라크는 3쿼터 종료 직전 갤러웨이가 점퍼를 성공, 54-52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 한국은 이라크의 공격에 흔들리며 52-5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승현의 점퍼에 이어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4쿼터 2분 40초경 59-58로 다시 앞섰다.
한국은 허일영의 3점포로 리드를 빼앗은 뒤 이승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67-62로 리드했다. 이라크는 갤러웨이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한국의 3점포에 흔들렸다. / 10bird@osen.co.kr
[사진]FIBA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