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설명' 백종원 잡는 매운맛, 다시 봐도 꿀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18 06: 54

'백설명' 백종원이 매운 맛 때문에 지옥을 경험했다. 이미 공개됐던 장면이지만 모아서 보니 더 재미있는 매운맛 3종 세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백설명의 맛있는 추석'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지금까지 방송 중 엑기스만 골라서 맛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매운맛이었다.
백종원은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매운맛을 단계별로 소개하겠다"고 말하며 창신시장의 불족발, 부산 매운 떡볶이, 군산 고추 짜장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이미 예전 방송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백종원의 차진 리액션 덕분에 다시 봐도 큰 재미가 샘솟았다.

백종원의 설명처럼 그는 이 세 곳의 매운맛을 경험했다가 호되게 고생을 해야 했다. 그 정도로 강도가 센 매운맛이었던 것. 사실 처음에는 백종원도 매워봐야 얼마나 맵겠냐는 생각으로 시식에 도전을 했던 것인데, 남들이 맵다고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두 번째 집인 부산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길 백종원은 위장에 탈이 날까봐 우유를 먼저 먹어 속을 달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소용이 없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이들도 한 접시를 먹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매운맛의 떡볶이였기 때문.
결국 백종원은 "욕이 나오는 맛", "짜증이 난다"는 등의 리액션을 보이며 SNS에 올라온 욕이 담긴 후기에 깊이 공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19 항시 대기라는 글귀에는 약올리는 것 같다는 진심 담긴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벽은 군산 고추 짜장이었다. 고기 한 점만 먹어도 확 치고 올라오는 매운맛에 백종원은 기겁을 했다. 빨간 색을 넘어 검어 보이기까지 하는 고추 짜장을 먹기 전 지레 겁부터 먹은 백종원은 결국 면을 잘랐음에도 기침을 연신 해댔다.
그러다 결국 백종원은 다 먹지 못하고 백기를 들고 말았다. 먹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백종원의 중도 포기는 지켜보는 이들도 놀라게 만들었는데,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맛이었던 것. 게다가 백종원은 제작진이 건네준 우유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설명의 맛있는 추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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