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2골' 김현, "김학범 감독님께 드릴 것은 승리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9.17 20: 32

"김학범 감독님께 보여드릴 것은 승리였다".
성남FC는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수원FC와 깃발더비서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성남은 김현이 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의 성남은 3연패 탈출에 성공, 반등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김현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연패 탈출은 일궈냈지만 분명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김현은 "오늘 깃발더비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간절함이 대단했고 잘 통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몸이 좋다는 것을 감독대행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부분을 잘 봐주셔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첫 골 상황에서 시도한 바이시클 킥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도했다. 다행이도 골로 연결되어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더 성남은 반전 기회를 만들고자 사령탑을 교체했다. 김학범 감독이 사퇴하고 U-18 감독이던 구상범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자리했다.
또 김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칭 스태프가 모두 빠져 나갔다. 따라서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대단했다. 김현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의 사퇴에 대해 말을 아끼던 그는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우리가 감독님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은 승리였다. 그래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등 어려웠던 첫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최근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잘 지켜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의조와 호흡에 대해서는 "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