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엇박자' SK, 7연패 늪에 빠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7 17: 47

 선발 투수가 모처럼 잘 던졌다. 그러자 타선이 찬스마다 침묵했다.
SK가 17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엇박자를 보이며 7연패 늪에 빠졌다. 6연패 동안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지며 대량실점을 반복했다. 6경기에서 54실점(평균 9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켈리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켈리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127구)를 던지며 7⅔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8회에도 등판, 투 아웃을 잡아냈다. 2사 1루에서 조영훈의 강습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뒤로 빠뜨려 1,3루가 되자 마운드를 내려갔다. 6연패를 끊기 위한 투혼의 127구였다.

그러나 팀 홈런 1위를 자랑하는 타선이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SK는 초반 NC 해커 상대로 찬스를 잡았다.
2회 1사 1,2루에서는 김강민이 내야 땅볼, 2사 만루에서 이명기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에도 선두타자 고메즈가 좌월 2루타로 출루했으나, 중심타자들인 박정권-최정-정의윤이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고메즈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4회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1루수 땅볼 때 홈에서 3루주자가 포스 아웃, 2사 만루에서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초반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4회까지 6안타를 허용한 해커는 5회부터는 3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2루를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1번 고메즈-2번 박정권-3번 최정-4번 정의윤은 9회까지 합작 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결국 연장 10회 조영훈과 모창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3-4로 패했다.연장 10회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대타 최승준이 1사 1,3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때려 경기가 허무하게 끝났다.
이날 우천 취소된 5위 KIA에 1경기 차이로 밀려났다. 6위 한화와는 반 경기 차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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