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SK를 7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NC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NC는 3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SK는 7연패에 빠지면서 5위 KIA와 1경기 차이가 됐다.
NC는 김성욱이 동점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연장 10회 조영훈과 모창민이 연속 2루타를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2회 1사 1,2루와 3회 무사 2루 찬스를 놓친 SK는 4회 해커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전 안타, 나주환이 3루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김강민은 등에 공을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5회 2사 후 한 점을 추격했다. 2사 후 김성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손시헌이 투수 옆을 지나 2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때려 2-1로 따라갔다.
7회 김성욱이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15호)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8회 2사 1루에서 조영훈의 강습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뒤로 빠뜨리면서 1,3루가 됐다. 127구를 던진 켈리가 내려가고, 채병용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모창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때린 타구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까지 2-2 동점. 연장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연장 10회 NC는 2사 후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 조영훈이 박희수 상대로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 1루주자 이재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모창민이 좌선상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SK는 연장 10회말 1사 후 정의윤이 중전 안타, 박승옥이 볼넷으로 나갔다. 대타 김동엽이 좌전 안타로 3-4로 추격했다. 그러자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내리고, 임정호를 올렸다. 1사 1,3루에서 임정호가 대타 최승준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SK 선발 켈리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투구수인 127구를 던지며 7⅔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해커도 7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