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판하지 않은 가운데 팀이 3연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팀이 초반부터 끌려가며 던질 상황이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2-8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하며 76승 71패가 됐다. 반면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하며 79승 68패가 됐고,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1사에 디너드 스팬의 볼넷과 맷 무어의 번트 때 나온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송구 실책, 앙헬 파간의 볼넷과 조 패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버스터 포지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3점 앞선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의 중전안타와 외야 좌중간을 가른 브랜든 벨트의 2타점 2루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우전적시타로 6점을 리드했다.
4회초 1점을 빼앗긴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긴 포지의 투런홈런으로 더욱 달아났다. 5회초 다시 1점을 빼앗겼지만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한 선발 맷 무어가 승리투수.
샌프란시스코의 3번 버스터 포지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5타수 4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 2경기에서 벌써 7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돌아온 트레버 로젠탈은 복귀전을 치렀다. 2-8로 팀이 뒤지고 있던 7회말에 나온 로젠탈은 세 타자를 맞아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8.7마일이었다. /nick@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