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마일' 로젠탈, 1이닝 2K 퍼펙트 성공적 복귀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17 13: 56

 트레버 로젠탈(2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복귀전을 가졌다. 이미 구단이 밝힌 대로 마무리 자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위력적인 모습이 나왔다.
로젠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2-8로 뒤지고 있던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냈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비교적 압박감이 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선두 브랜든 벨트를 상대로 연달아 포심 패스트볼만 던졌다. 그러다 4구째에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고, 볼카운트 2B-2S에서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98.7마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로젠탈은 브랜든 크로포드와의 승부에서도 9구째에 포심 패스트볼(98마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파울 커트는 많았지만 힘과 힘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까지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8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벨트를 맞아 던진 마지막 공(98.7마일)이었다. 거의 99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였다. 지난 7월 25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나온 이후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피칭한 그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부동의 마무리였으나 부진을 거듭한 로젠탈은 마무리를 오승환에게 내줬다. 이후 우측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까지 오른 그는 돌아와 다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5.13이던 평균자책점은 4.98로 내려갔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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