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으로 선발 변경, KIA 고효준 그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7 12: 29

한화는 변화를 택했고, KIA는 선발을 그대로 고수했다. 
17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글스파크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곧장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밤부터 내린 비가 이날 경기 전까지 그치지 않았고, 일찌감치 연기 결정이 났다. 이날 경기는 예비일인 19일 월요일 야간 경기로 재편성됐다. 
한화는 이날 예고된 장민재 대신 이태양으로 선발투수를 변경했다. 이태양은 올해 25경기 3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는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64로 고전했지만, 후반기 13경기는 3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으로 역투 중이다. 

상대전적에서 이태양이 KIA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태양은 올해 KIA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5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일 광주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가져간 바 있다.
이태양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6이닝 101구 이후 다시 4일을 쉬고 선발등판이다. 이날 선발로 예고된 장민재가 14일 삼성전 구원으로 ⅓이닝 13구를 던진 탓에 휴식일이 짧아 선발 변경이 불가피했다. 이날 우천 연기 덕분에 장민재가 18일까지 4일을 쉬고 19일 KIA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KIA는 이날 예고한 좌완 고효준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7월31일 SK에서 KIA로 트레이드 돼 등판 기회를 늘리고 있는 고효준은 19경기 승리없이 1패2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 중이다. 선발 4경기에 1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냈다. 
한화 상대로는 4경기를 구원등판해 평균자책점 3.86이다. 지난 13일 광주 넥센전 구원으로 ⅔이닝 8구를 던진 뒤 4일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우천 연기 덕분에 휴식일을 하루 더 벌었다는 점에서 KIA는 나쁘지 않은 비다. /waw@osen.co.kr
[사진] 이태양-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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