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이제는 삼성 상대로도 잘 해야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7 12: 07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4위 수성을 위해 삼성전 승리를 다짐했다. 
양 감독은 1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우리가 그동안 삼성에 고전했다. 이제는 삼성을 상대로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 4승 8패를 마크, 9개 팀 중 삼성에 가장 고전하고 있다. LG는 지난해에도 삼성에 5승 11패로 상대전적 열세에 있었다.  
양 감독은 “결국은 삼성 투수들을 공략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오늘 차우찬을 상대하지만 (김)용의가 1번, (이)형종이가 2번, (박)용택이가 3번으로 나간다. 형종이가 들어가는 것 외에는 좌투수라고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용택이의 경우, 원래 좌우 투수를 안 가린다. 단지 양형종과 레일리를 상대할 때만 타이밍이 잘 안 맞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휴식도 줄 겸 양현종과 레일리가 나올 때는 라인업에서 뺐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이천웅이 호수비로 실점을 막은 것을 두고는 “천웅이가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코너 외야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어제 천웅이의 수비는 잘 잡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자신 있게 타구를 향해 들어간 것을 더 높게 보고 싶다”면서 “사실은 외야수가 타구를 금방 포기해버리고 안타를 내주는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고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우규민이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여 호투한 것과 관련해선 “규민이는 손의 감각이 워낙 좋은 투수다. 그래서 평소에 구사하지 않는 공도 바로 던진 것 같다. 보통 투수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마운드 운용에 대해 “오늘 (임)찬규와 (이)준형이가 모두 나갈 수도 있고, 모두 안 나갈 수도 있다. (정)찬헌이는 시기가 되면 등판시킬 것이다”며 “다음 주부터는 선발투수 3명만 준비시키면 된다. 그러나 아직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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