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빼앗긴' 김현수, 20일 만의 멀티 히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17 11: 06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맛봤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4 승리를 거뒀고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8리에서 3할1푼으로 소폭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던 김현수는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0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후 높은 공을 받아쳐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는 매니 마차도도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3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 2사 후 나선 김현수는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이어 2-4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중견수 키어마이어가 점프해 걷어냈다 놓치는 바람에 1타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1점 차 추격을 견인했다. 팀은 8회 2점을 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할을 마친 김현수는 9회초 수비에 앞서 드루 스텁스로 교체됐다. 팀은 1점차를 지키고 승리를 거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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