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부르스타' 신비주의 깬 이영애, 다정함에 또 반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17 16: 34

우아한 미모에 한 번, 다정한 성격에 한 번. 보면 볼수록 반할 수밖에 없는 이영애다.
이영애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이하 '부르스타')에서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차를 타고 문호리로 이동하는 동안 이영애는 육아 고충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평소 듣는 음악을 공개했다. 어설픈 노래 실력이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도 양평 가이드마냥 주위 절경들을 설명하며 '양평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영애의 반전 매력은 신선한 재미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또 이영애는 자신의 집을 찾은 MC들에게 오미자를 내온 뒤 곧바로 국수를 삶았다. 이 때 이영애는 자신을 돕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선 강승윤에게 집밥이 그리울 것 같다며 "밥도 줄테니까 많이 먹어라"고 말했다. 마치 고향집을 방문한 막내 동생을 챙기는 친누나처럼, 든든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씨가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영애는 매 순간마다 상황극을 만들며 자신을 놀리는 MC들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단아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이영애는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고추 농사까지 지으며 평범한 일상을 꾸리면서도 독보적인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말미 이영애는 예능 출연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고, 기사에 달린 악플에도 고민을 했었다는 고백과 함께 "나이 들며 변해가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편하게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제는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고,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이영애의 속내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다정다감한 성격이 돋보였던 이영애와의 진솔한 '만남'이 참 반가웠다. /parkjy@osen.co.kr
[사진] '부르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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