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가 둘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아이폰 7 플러스의 전 색상 모델과 아이폰 7 제트 블랙 모델의 초도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 등 IT 관련 외신들도 일제히 모든 아이폰 7 플러스 모델과 아이폰 7의 제트 블랙 색상은 모두 온라인 예약 주문 기간을 통해 완전히 매진됐으며 더 이상 재고가 없다고 전했다. 아이폰 7 시리즈는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28개국에서 1차로 출시했다.
실제 아이폰 7 시리즈 시판 첫날인 이날 미국 전 매장에서는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자들은 원하는 모델을 구입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제트 블랙 색상의 아이폰의 경우는 심지어 애플 내부 직원이나 임원들 조차 구하기 쉽지 않을 정도라고.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최근 3가지 아이폰 모델(아이폰 6, 아이폰 6s, 아이폰 7)의 첫 48시간 예약주문 결과를 비교하며 "사상 처음으로 5.5인치 아이폰 플러스에 대한 예약 주문량이 4.7인치 아이폰 모델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7 플러스가 예약 주문의 55%를 차지했다. 아이폰 6s(41%), 아이폰 6(35%)과 비교하면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애플은 대변인을 통해 "온라인 예약 주문 결과 아이폰 7 플러스 전 모델과 아이폰 7 젯 블랙 색상 모델의 초도 물량이 다 매진됐다. 직접 매장을 찾아도 구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전 색상의 모델 주문은 계속할 수 있다. 가능한한 빨리 새 아이폰을 원하는 모든이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객들의 양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는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물론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아이폰 7 플러스에는 듀얼렌즈가 탑재돼 광학 줌 2배, 디지털 줌 10배가 가능해졌다. 색상도 5가지로 늘었다. 기존 로즈골드, 골드, 실버와 함께 제트 블랙과 블랙이 추가됐다.
일부에서는 3.5mm 헤드폰 잭을 없앤 것에 대한 비판과 전작에 비해 큰 혁신이 없다는 점에서 아이폰 7의 인기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카메라와 방수기능, 배터리 성능 등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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