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이 부진의 늪을 탈출할 수 있을까.
박세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박세웅은 24경기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박세웅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8월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25를 기록한데 이어 9월에도 2패 평균자책점 8.31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치르는 데에서 오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박세웅은 후반기 들어서 좀처럼 투수 내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는 지난 8월20일 SK전(6⅓이닝 2실점)이었고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21일 KIA전(6⅔이닝 1실점)이었다. 5강 경쟁에 뒤쳐진 롯데 입장에서 박세웅의 호투가 다시 한 번 절실해진 상황이다. 넥센을 상대로는 올시즌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13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넥센은 양훈이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올시즌 선발진에 자리잡기를 바랐던 양훈이다. 하지만 양훈은 17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하다. 지난 11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