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루이스가 친정팀 복귀전서 존 테리(이상 첼시)의 빈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린 리버풀은 승점 10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9)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첼시(승점 10)는 4경기 무패를 마감하며 3위로 떨어졌다.
루이스는 이날 전격 선발 출전했다. '캡틴' 테리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복귀전 기회가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안방에서 열린 리버풀전이라 무대는 마련된 셈이었다.
케이힐과 뒷마당을 지킨 루이스의 의욕은 넘쳤다. 평소 즐겨하는 전진 패스를 자주 시도했다. 팀이 전반에만 2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시련은 일찍 찾아왔다. 전반 20분께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공격수인 마네의 뒤통수와 안면이 충돌해 코주변에 출혈을 입었다. 첼시는 전반 내내 끌려가며 0-2로 뒤졌다.
결과적으로 테리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루이스는 전반에만 2골을 내준 팀의 불안한 수비에 한 몫을 했다. 전진패스는 동료가 아닌 상대 선수의 발로 향해 첼시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첼시는 후반 디에구 코스타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루이스의 복귀전은 여러모로 아쉬움으로 가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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