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첼시까지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린 리버풀은 승점 10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9)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레스터 시티, 첼시 등 강호와 연전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첼시(승점 10)는 4경기 무패를 마감하며 3위로 떨어졌다.
홈팀 첼시는 4-2-3-1을 가동했다. 디에구 코스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이 뒤를 받쳤다. 캉테와 마티치가 1차 저지선 역을 했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아스필리쿠에타, 다비드 루이스, 케이힐, 이바노비치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PSG서 활약했던 다비드 루이스는 테리의 부상으로 뒷마당 사수의 특명을 받으며 친정팀 복귀전을 치렀다.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부상 공백을 스터리지가 메웠다. 필리페 쿠티뉴와 마네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미드필드는 바이날둠, 헨더슨, 랄라나가 지켰다. 수비진은 밀너, 로브렌, 마팁, 클라인이 구성했다. 골문은 미뇰레가 사수했다.
리버풀이 선공했다. 스터리지가 전반 2분 아크서클 근처서 감각적으로 왼발로 감아 찼지만 쿠르투아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리버풀이 전반 17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쿠티뉴의 크로스를 수비수 로브렌이 공격에 가담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36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캡틴' 헨더슨이 먼 거리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의 골네트를 갈랐다.
첼시는 전반 38분 윌리안의 코너킥 크로스를 루이스가 발에 맞혔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이어진 코너킥서도 루이스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첼시는 후반 16분 반격에 나섰다. 마티치가 박스 안에서 간결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예상치 못한 칩 패스를 건네 코스타의 만회골을 도왔다.
리버풀은 후반 중반 공세를 강화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오리지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 수장의 지략 싸움도 막판까지 치열했다. 리버풀이 쿠티뉴 대신 루카스 레이바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자 첼시는 파브레가스, 모제스, 페드로를 동시에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리버풀에 미소를 지었다. 첼시는 마지막까지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지만 리버풀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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