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권진아, 담담하고 깊은 여운..가을밤 필청트랙 '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19 00: 00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이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묵직하고 깊은 울림이 있어서 이 가을에 더 듣기 좋은 발라드다.
권진아가 19일 0시 데뷔곡 '끝'을 공개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데뷔음반. 신인 가수로서 이례적으로 정규음반을 꾸린 권진아는 그녀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성으로 귓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묵직하게 여운을 남기는 특유의 음색과 감성이 돋보였다.
'끝'은 권진아의 음색과 감성이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조용하면서도 또 폭발적인 보컬이다. 권진아는 'K팝스타3'에 참가했을 때부터 독보적인 음색과 개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음반에서 그 매력을 잘 표현해냈다. 거칠지만 잘 다듬어졌고, 스무 살 어린 나이가 놀라운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다.

"차라리 화를 내지, 싫어졌다고 말을 하지/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니/내가 갈게/애써 미안한 표정 하지마 싫어진 거잖아/그래, 널 떠나 줄게/비겁해지는 널 보는 게 아파/내가 갈게 널 보내줄게."
이 곡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발라드 곡.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나를 가사로 담아냈다. 권진아의 음색과 감성이 이 곡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내고 있는데, 사실적이면서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별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권진아, 또 아련함과 애틋한 여운이 담겨 있는 음색까지 꽤 매력적인 보컬리스트의 탄생을 알리는 곡이다.
권진아는 'K팝스타3'에서도 크게 가능성을 인정받은 참가자였다.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에서 지난 2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낸 내공을 이번 음반에 담아냈다. 신인이지만 서툴지 않고 담담하지만 그 속에 깊이까지 담아내는 권진아의 마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seon@osen.co.kr
[사진]'끝'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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