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박남정, 화려한 댄싱킹의 귀환..최종 우승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16 23: 04

 가수 박남정이 브로맨스 박장현과 듀엣을 이뤄서 추석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설운도, 박미경, 김완선, 변진섭, 신효범 등을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욱 더 뜻 깊은 무대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추석특집으로 선배 가수와 후배가수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날 무대를 위해서 김완선, 박남정, 신효범, 박미경, 김종서, 변진섭, 설운도가 나섰다. 이날 최종우승은 박남정이 차지했다.   
이날 선배들은 각자의 선발기준을 가지고 후배가수들의 지원영상을 지켜봤다. 설운도는 애처가로 이대팔 가르마를 할 수 있는 남성 후배를 원했다. 엄청난 노래실력을 지닌 후배 가수들의 영상을 보고 다들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날 듀엣파트너 선정은 동시에 원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 연결이 성공하면 파트너로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첫번째 무대는 김완선과 크나큰 정인성의 무대였다. 크나큰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정인성은 김완선과 듀엣에 큰 기쁨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불렀다. 잔잔하게 시작한 두 사람은 파격적인 커플 댄스와 환상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청중평가단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41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완선에 이어 1980년대를 풍미한 댄싱킹 박남정이 무대를 펼치게 됐다. 박남정은 데뷔한 지 50일 된 브로맨스 박장현과 듀엣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함중아와 양키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흥겹게 소화했다. 무대 중간에 박남정은 마이클 잭슨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따라했다. 끝까지 흥이 넘치는 무대로 429점을 얻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신효범과 길구봉구의 봉구였다. 두 사람은 감동적인 발라드로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환상적인 호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안타깝게 한 표차이로 박남정과 박장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남정은 봉구에게 발성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봉구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변진섭과 피에스타 린지가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린지의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에 변진섭의 변함없는 미성이 더해지며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407점을 얻었지만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무대였다. 
박미경과 설운도 그리고 김종서라는 만만치 않은 3팀이 남은 가운데 김종서와 멜로디데이 여은이 양희은의 '상록수'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종서는 차분하게 여은의 목소리를 받쳐줬고 절정에서는 파워풀한 보컬로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그 결과 403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했다.
박미경이 빅브레인 김진용과 6번째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이 선택한 노래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였다. 역시나 박미경 답게 유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박미경은 무대를 뒤집어놨지만 420점을 받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무대는 트로트의 전설 설운도와 업텐션 선율이 중장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를 불렀다. 설운도는 그윽한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했다. 선율도 이에 맞춰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보조를 맞췄다. 설운도 팀 역시 428점으로 안타깝게 역전을 하지 못했다. 결국 최종 우승은 박남정과 박장현이 차지하게 됐다./pps201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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