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정재형팀, 나윤권 활약 최종우승..14라운드 치열한 대결[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16 20: 18

 정재형 팀이 뛰어난 전략을 사용하며 최종우승했다.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의 진정성 넘치는 승부가 이어지며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 '노래싸움 승부'는 비가수 연예인 15명이 5팀으로 나눠져서 3분동안의 듀엣 노래 대결을 통해서 일대일로 승부를 겨루는 신개념 음악쇼였다.  두 사람의 승부는 13명의 판정단이 노래를 들으면서 즉석에서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이날 최종 우승자는 정재형팀이었다. 
윤종신, 윤도현, 정재형, 김형석, 이상민이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15년만에 프로듀서로 나선 이상민은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대겨결에 앞서 "무례하더라도 용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우리끼리도 승부가 달려있다"고 사뭇 진지한 태도를 보여줬다. 

5명의 음악감독이 5개팀으로 나눠진 선수단을 선정했다. 이상민은 문세윤, 김희원, 이용진으로 구성된 하하하쏭 팀을 선택했다. 이어 흥신소 팀과 남산타이거즈 팀 그리고 여의도 타이거즈팀까지 연속으로 선택 받지 못했다. 마지막 팀인 황금손은 남은 4명의 음악감독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황석정, 손호영, 김수용으로 구성된 황금손 팀은 윤종신을 음악 감독으로 선택했다. 선우재덕, 임형준, 권혁수로 구성된 남산타이거즈는 김형석 작곡가, 최윤영, 이주승, 동현배, 엄현경으로 구성된 흥신소 팀은 정재형, 문지애, 공서영, 한상헌 아나운서로 구성된 여의도아나콘다는 윤도현을 각각 음악감독으로 선택했다. 
첫 번째 대결곡은 이적의 '하늘의 달리다'. 윤종신 팀의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윤도현팀의 한상헌이 첫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수용은 뮤지컬 배우답게 안정적으로 노래했고 한상헌 아나운서는 의외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첫번째 승부 결과 한상헌 아나운서가 10표를 받으며 승리했고 패배한 김수용은 바닥으로 사라졌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다음 상대인 동현배까지 꺾었다. 
한상헌의 연승행진을 막은 것은 임형준이었다. 임형준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신나게 소화하며 한상헌을 눌렀다. 임형준의 다음 상대는 이주승이었다. 이주승은 김범수의 '끝사랑'을 순수한 매력으로 소화했다. 임형준은 간주가 끝나기 전에 7표를 넘는 표를 받아 KO승을 거뒀다.  임형준의 개그본능은 노래대결에도 계속됐다. 김희원과 대결에서 듀엣곡인 '잔소리'를 부르면서 고음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임형준은 패배했다.
뛰어난 노래실력을 보유한 김희원을 상대로 윤도현은 히든카드를 사용했다. 히든카드로 등장한 알리는 여유 넘치는 무대를 펼쳤고 김희원도 마음껏 노래실력을 보여줬다. 알리와 김희원은 역대급 노래대결을 펼쳤지만 알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알리 덕분에 1승을 거둔 문지애는 실력자 문세윤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쿨의 '올 포 유'를 불렀다. 문지애는 귀여운 돌고래창법과 음이탈로 웃음을 줬다.
깜짝 놀랄 명승부는 프로 가수들의 대결로 이어졌다. 김형석 팀과 이를 상대하는 이상민 팀 모두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결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 허각이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부르게됐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주고 받으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결국 허각이 제아를 상대로 한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게 됐다.  
권혁수는 이상민팀 저격수로 나섰다. 히든카드를 통해 살아남은 문세윤은 권혁수를 지목했고 권혁수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역시나 문세윤은 고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권혁수에게 KO패를 당했다. 권혁수는 김경호 모창에 서로 강한 자신감을 가진 이용진과 권혁수가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불렀다. 권혁수는 성대모사로 이용진은 흉내보다는 노래로 승부했다. 정말 치열하게 맞붙은 대결에서 승자는 권혁수였다. 패배에 진 이용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결과 이상민 팀은 가장 먼저 전원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윤종신은 권혁수를 상대로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히든카드'로 출격한 B1A4 산들은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감미롭게 소화했다. 권혁수도 자신만의 감성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 역시나 승자는 산들이었다. 그 결과 김형석 팀은 최종 탈락했다. 
윤종신팀의 에이스인 황석정은 공서영을 다음 상대로 선택했고 'J에게'를 함께 부르게 됐다. 공서영은 맑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석정은 독특한 음색과 발성으로 애절한 감성을 드러냈다. 잘싸웠지만 이 대결의 승자는 황석정이었다. 황석정과 최윤영의 대결이 이어졌다. 최윤영은 원더걸스의 '텔미'를 선택하며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최윤영은 노래보다 깜찍한 댄스에 치중했다. 황석정은 타고난 흥과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텔미'를 소화했다. 역시나 선곡의 힘으로 최윤영이 승리를 했다. 
마지막 승부는 손호영과 나윤권의 대결이었다. 손호영과 나윤권의 대결은 히든카드 사용을 통해서 이뤄졌다.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은 '사랑했지만'을 부르게 됐다. 승부를 떠나서 감동적인 무대를 펼친 무대의 승자는 나윤권이이었다. 그 결과 정재형 감독 팀이 최종 우승을 하게 됐다./pps2014@osen.co.kr
[사진] '노래싸움 승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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