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토크히어로’ 남창희, 조세호 이어 시동 건 아마추어입담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9.17 06: 49

방송인 남창희가 절친 조세호의 뒤를 따라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남창희는 조세호와 한때 콤비로 활동하며 예능계의 감초로 활약했는데 어느 순간 조세호가 ‘프로불참러’로 화제가 되면서 많은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
그런 가운데 남창희가 JTBC ‘토크히어로’에 지석진의 토크 후계자로 출연해 대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토크히어로’에서 남창희는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예상을 완벽하게 빗겨나간 토크로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남창희는 먼저 전화 토크로 입을 풀었다. 남창희는 “휴대폰 없을 시절 집 전화 쓸 때 친구 집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서 친구 엄마에게 ‘아들 있냐’고 했다. 친구 엄마가 누구냐고 해서 ‘아들 친구다’라고 해서 통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토크 전설 지석진, 남희석, 윤다훈, 주영훈, 박경림, 김신영이 토크 후계자 이지혜, 김수용, 남창희, 이민웅, 이용진와 출연해 치열하게 토크 배틀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남창희의 에피소드가 강력했다. 남창희의 토크가 시작됐고 초반에는 다들 우려했다. 이유는 지난 1회에서 양세찬이 했던 군복무 시절 에피소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 다들 표절의혹을 들며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양세찬은 군복무 당시 이동욱, 이준기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팬사인회를 열었다가 굴욕을 당한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남창희의 에피소드도 마찬가지로 군에서 개최했던 팬사인회 에피소드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겹치는 토크였다. 1회 녹화 때 없었던 남창희는 어리둥절하며 얘기를 이어갔고 모두들 걱정 속에서 들었다. 남창희는 “군 시절에 있었던 얘기인데 육군 페스티벌이라고 있다. 그때 군대에 있는 연예인들을 다 모아서 사인회를 열었다. 지성, 문희준, 윤계상, 김범수 씨가 있었다. 내가 거기에 꼈다. 나한테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했다. 이에 한혜진은 “같은 토크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들 의심 속에서 남창희의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남창희는 “시스템이 무조건 한 명씩 사인을 다 받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마음을 편하게 놨다. 어떤 분에게 사인을 해주고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그 분이 나한테 ‘그쪽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라고 자폭, 모두를 폭소케 했고 남희석과 지석진, 김신영까지 남창희에게 가서 “창희야 해냈다”며 축하했다.
모두들 의심하고 걱정했던 남창희의 토크. 하지만 남창희는 반전 토크로 모두의 예상을 깼고 출연자 모두 남창희의 토크를 극찬하며 모든 표를 남창희에게 던져 결국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아직은 조세호처럼 ‘빵’ 터지지는 않았지만 시동 건 ‘아마추어 입담러’ 남창희. 조세호에 이어 대세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토크히어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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