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결승포' 삼성 3연승, SK 6연패 늪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16 17: 53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으로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회 박한이의 역전 결승 홈런을 앞세워 13-10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고 SK는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패에 빠졌다.
SK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사 후 김성현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점수를 안겼다. 그러나 3회 김상수, 박해민의 연속 안타 후 2사 1,2루에서 구자욱이 김광현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SK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1사 1,3루에서 박승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진 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의윤이 백정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스리런을 때려내며 6-3 리드를 되찾아왔다.
삼성이 4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뒤쫓자 SK도 4회 1사 2루에서 나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무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땅볼, 박해민의 1타점 희생번트, 박한이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8-7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현의 중월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달아났다. 이어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로 김재현을 불러들여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8회에도 1사 1,2루에서 백상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보탰다. 8회 김강민의 솔로포, 최정의 투런포로 SK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 백정현은 2⅓이닝 6피안타(2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교체됐다. SK 김광현도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웃지 못했다.
삼성은 구자욱이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한이는 결승포로 2타점을 올렸다. 박해민도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백상원이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현은 쐐기 3타점을 올렸다. SK에서는 최정이 시즌 38호포를 날렸고 정의윤도 시즌 25호포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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