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오재일-김재환의 파워, 매직넘버 4개 지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6 17: 20

 선두 두산이 2위 NC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2경기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매직넘버 4개를 단숨에 지웠다. 두산의 3번-4번을 책임지는 좌타 거포 듀오 오재일(30)과 김재환(28)의 파워가 빛났다. 
두산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홈런포 3개를 터뜨렸다. 3번 오재일이 연타석 홈런, 4번 김재환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두산은 NC 선발 이재학에게 끌려갔다. 1-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이재학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자, 김재환이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기력하던 두산 공격을 홈런 2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다시 3-3 동점이 되자, 8회 오재일이 김진성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재일의 프로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으로 더욱 의미 있었다. 
앞서 9회 대역전승을 거둔 15일 경기에서도 두산의 장타력은 빛났다. 김재환이 0-2로 뒤진 6회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 1-3으로 뒤진 1사 만루서 대타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오재일이 우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4-3으로 역전시켰다. 오재일의 2루타가 결승타였다.
2연전에서 오재일은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 2방 포함 9타수 4안타 3타점. 김재환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8타수 4안타(2홈런) 2타점. 두산이 2경기에서 기록한 9득점 중 5타점을 오재일과 김재환이 합작했다.
오재일은 타율 0.312 22홈런 77타점, 김재환은 타율 0.336 36홈런 119타점을 기록 중이다. 둘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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