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이틀 연속 NC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5'로 줄였다.
두산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오재일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김재환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홍상삼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NC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를 단숨에 '5'를 만들었다. 두산은 9승7패로 NC와의 16차전을 모두 마쳤다.
양팀 선발인 NC 이재학과 두산 유희관은 나란히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냈다. 3회 1사 후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국해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김재환의 중월 2루타 때 홈까지 뛰어든 국해성이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4회 2-1로 역전시켰다. 모창민이 1사 후 유희관의 초구를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4호)을 기록했다. 이후 김성욱의 우중간 2루타, 조영훈의 좌월 2루타가 터져 2-1로 역전시켰다.
두산은 6회 홈런포로 응수했다. 오재일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21호)을 터뜨렸다. 이어 김재환이 이재학의 직구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36호)을 쏘아올렸다. 홈런 2방으로 3-2로 역전시켰다.
NC는 곧바로 6회 이호준의 솔로 홈런(19호)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3번째 동점.
7회부터는 양팀의 불펜 싸움. 전날 9회 결승 2루타를 친 오재일이 8회 NC 김진성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22호)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두산은 9회 2사 3루에서 민병헌이 중전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홍상삼에 막혀 2경기 모두 패배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