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정훈이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정훈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 득점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김정훈은 팀이 5-0 승리를 거두면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스캇 맥그레거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정훈은 이날 전까지 선발로 3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고 첫 승을 따냈다. 2010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김정훈은 7년차에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정훈은 "무엇보다 타자 선배들이 마지막까지 점수를 뽑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 전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박동원 형과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고 했고, 공격적인 피칭이 잘 통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정훈은 이어 "데뷔 첫 승 꼭 하고 싶었지만 앞서 3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마지막 홈 경기인만큼 잘 던지겠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싶다. 마운드에선 항상 자신감이 있다. 이번 승리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