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선수로서 정말 기쁘다."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16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리우 올림픽 4위 손연재를 비롯해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참가해 무대를 빛냈다. 세계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와 리우 올림픽 5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도 국내 팬들과 교감했다. 고양으로 발걸음을 옮긴 2814명의 팬들은 시종일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손연재는 갈라쇼가 끝난 뒤 인터뷰서 "한국에서 리듬체조가 익숙해진 것 같아 리듬체조 선수로서 정말 기쁘다"면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올림픽이 끝난 뒤라 모든 선수들이 부담 없이 즐겼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갈라쇼는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공연이 됐다. 좋은 공연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손연재는 공연 중간 스페셜 스테이지서 크러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인기 보이그룹 엑소로 분해 '으르렁'에 맞춰 숨겨둔 댄스 실력을 과시한 그는 "항상 걸그룹 댄스 등 아름다움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색다른 것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에 이어 17일 펼쳐지는 갈라쇼 무대를 끝으로 기나 긴 올 시즌을 마감하는 손연재는 "푹 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dolyng@osen.co.kr
[사진] 고양=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