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6승’ LG, KIA와 한가위 4위 전쟁 싹쓸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6 16: 32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막바지 가장 중요한 2연전을 쓸어 담으며 4위를 수성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에서 3–1로 승리, 전날 KIA를 제치고 단독 4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KIA를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6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복귀전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실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제구력과 완급조절 모두에서 가장 좋았을 때의 투구를 펼쳤다. 시즌 6승에 성공한 우규민은 8월 6일 kt전 승리 이후 41일 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임정우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이천웅과 박용택이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천웅은 6회초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펼쳤고, 박용택은 통산 2042안타로 이병규(9번)와 함께 LG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타이를 달성했다. 양석환 히메네스 유강남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65승 66패 1무가 됐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헥터가 7이닝 3실점으로 자기 역할은 다했으나 타선이 LG 투수진에 완벽히 막혔다. KIA는 시즌 전적 63승 68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부터 LG가 가져갔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를 쳤고, 양석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말에도 추가점에 성공했다. 박용택이 2루타, 히메네스도 2루타를 날려 2회처럼 안타 2개로 점수를 냈다. 그러나 채은성의 3루 땅볼이 히메네스의 3루 도루 시도로 인해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3회말이 끝났다. 
KIA도 반격에 나섰다. 우규민에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혔던 KIA는 5회초 김주형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LG를 추격했다. 
LG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김지용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7회말 1점을 더해 승리에 다가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리드폭을 넓혔다. 
LG는 8회초 김지용이 대타 최원준과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자 임정우를 투입, 임정우는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LG는 임정우가 9회초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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