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처럼 빛난 손연재와 리듬체조 별들(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16 16: 35

손연재(22, 연세대)와 세계 리듬체조 별들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하게 빛났다.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16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리우 올림픽 4위 손연재를 비롯해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참가해 무대를 빛냈다. 세계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와 리우 올림픽 5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도 국내 팬들과 교감했다.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리믹스에 맞춘 댄스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손연재가 중심에 섰다. 맨 앞줄 중앙에서 스타군단을 진두지휘했다. 한국 리듬체조 유망주들의 깜찍한 안무와 스타니우타와 솔다토바의 볼-후프 연기가 이어지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손연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네마 세레나데 앙상블-리베르 탱고의 음악에 맞춰 리본 연기를 깔끔하게 클린했다. 세계정상급 연기를 두 눈으로 지켜본 팬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마문은 매혹미를 물씬 발산했다. 붉은색 옷을 입고 등장한 마문은 특유의 독창적인 갈라쇼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유혹했다. 
백미는 손연재의 스페셜 스테이지였다. 남자댄서 6명과 함께 등장한 손연재는 인기 보이그룹 엑소의 히트곡 '으르렁'에 맞춰 절도 있는 군무를 펼치며 걸 크러시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손연재는 두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서 특별한 갈라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데미안 라이스의 '9 Crimes' 음악과 보랏빛 드레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손연재의 우아한 댄스는 공연의 품격을 한 차원 더 높였다.
클로징 무대는 선수 전원과 남자댄서 6명이 함께 꾸몄다. Glee-Mickey 음악에 맞춰 마지막 열연이 이어지자 함성과 박수가 끝을 모르고 쏟아져 나왔다. 한가위의 대축제를 장식하는 피날레였다.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는 오는 1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펼쳐진다./dolyng@osen.co.kr
[사진] 고양=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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