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만들었다.
우규민은 16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0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5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자신의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첫 타자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피했다. 다음 타자 서동욱을 2루 플라이로 잡았고, 김주찬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신종길이 2루서 포스아웃됐다.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으나, 필을 2루 땅볼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김주형 김호령 이홍구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LG는 2회말 오지환의 2루타와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3회초에도 박찬호 신종길 서동욱을 삼자범퇴, 득점에 상공한 타선에 응답했다. 4회초 역시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이범호를 우익수 플라이, 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순항하던 우규민은 5회초 첫 타자 김주형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김호령을 1루 플라이,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흔들리지 않았다.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신종길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해 2-1 리드를 지켰다.
6회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서동욱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범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필에게 안타석 타구를 맞았으나 이천웅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LG는 7회초 우규민 대신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LG는 6회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우규민은 시즌 6승을 올리게 된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