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STL 패배로 NL 중부지구 우승 확정...2008년 이후 첫 우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16 14: 10

 시카고 컵스가 2008년 이후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컵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1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었다. 
매직넘버가 1이었던 컵스는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호르헤 솔라가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후반 뒷심이 딸렸다. 3-3 동점인 7회 1사 1, 2루에서 스쿠터 지넷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자력 우승을 결정짓지 못한 컵스는 패배로 93승53패가 됐다. 그런데 컵스 경기 종료 후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가 샌프란시스코에 2-6으로 패하면서 시카고 컵스의 매직 넘버가 사라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 자니 쿠에토에게 완투패하면서 76승70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가 남은 16경기를 모두 이겨도 컵스를 뒤집지 못한다. 
시즌 146경기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한 컵스는 2008년 LA 에인절스(145경기) 이후 최단 경기 지구 우승팀이 됐다. 1996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 5번째 빠른 지구 우승 기록이다.
1999년 클리블랜드(139경기), 2002년 애틀랜타(141경기), 1998년 뉴욕 양키스(143경기), 2008년 LA 에인절스(145경기)가 컵스보다 앞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컵스는 오는 10월 8일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orang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