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요 2⅓이닝 6실점, 롯데전 4번 안 통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6 15: 03

한화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롯데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번은 통했지만 4번은 무리였다. 
카스티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6실점은 개인 최다실점 타이기록. 올 시즌 롯데전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으며 2승 평균자책점 1.74로 위력을 떨쳤던 카스티요이지만 이날은 뭇매를 맞았다. 
1회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신본기를 2루 땅볼로 잡고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카스티요는 그러나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민호에게 던진 2구째 154km 가운데 낮은 직구를 공략 당해 좌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6번째 피홈런. 

이어 김문호에게 좌전 안타, 박종윤에게 우중간 안타로 1,3루 위기를 초래한 카스티요는 김동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사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가까스로 첫 이닝을 마쳤지만, 투구수 31개로 힘을 뺐다. 
2회에는 전준우를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신본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3회를 버티지 못했다.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 박종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김동한에게 다시 한 번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5실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60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24개. 147~155km 직구(3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0개)을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공이 가운데 몰리며 난타당했다. 
심수창이 김사훈에게 스퀴즈 번트로 카스티요의 승계 주자 1명을 더 홈으로 불러들였고, 최종 6실점으로 기록됐다. 카스티요의 평균자책점은 5.54에서 6.13으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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