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등판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를 끊고 78승 68패가 됐다.
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지며 70패(76승)째를 당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하면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뉴욕 메츠까지 세 팀이 와일드카드 공동 1위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1승을 추가한 샌프란시스코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1회말 헌터 펜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자 세인트루이스도 따라갔다. 3회초 랜달 그리칙이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에 맷 카펜터의 볼넷과 제드 저코의 중전적시타로 1점 추격한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1사에 야디에르 몰리나의 중전안타와 외야 좌측에 떨어진 조니 페랄타의 2루타, 그리칙의 중전적시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2사 만루에 조니 쿠에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앙헬 파간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2점 리드했다. 그리고 7회말 선두 버스터 포지의 좌전안타와 1사에 나온 브랜든 벨트의 볼넷, 2사에 터진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디너스 스팬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승기를 굳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쿠에토는 9이닝 완투를 펼쳤다.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한 그는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도 올렸다. 3번 타순에 배치된 포지는 5타수 4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nick@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