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베테랑 우투수 김진우의 기용 방향을 전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진우가 올 시즌에는 선발로 힘들다. 불펜서도 1이닝, 최대로 잡아도 2이닝 정도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가도 진우는 불펜에서 나올 것이다”며 “선발 등판은 내년을 생각하고 있다. 내년에 잘 준비해서 선발투수로 나설 듯하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올 시즌 후반기 선발진 합류를 목표로 삼았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시 부상을 당했고, 지난 1일부터 불펜투수로서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올 시즌 5경기 8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부상을 당한 백용환과 관련해 “반기브스를 한 상태다. 오늘 엔트리서 제외됐다. 백용환 대신 이성우가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한울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오늘은 박찬호가 대신 나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을 놓고 “신종길이 1번, 서동욱이 2번으로 나간다. 이어 김주찬 이범호 필 김주형 김호령 이홍구 박찬호로 라인업을 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백용환 외에 최병연도 엔트리서 제외했고, 이성우와 더불어 윤완주를 엔트리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