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 2루타' 강정호, 1안타 1볼넷...PIT, PHI에 15-2 대승(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6 11: 0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16번째 2루타를 쳤고, 시즌 52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로 유지됐다. 
첫 타석은 2회초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익호프의 92마일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했으나 2루 플라이에 그쳤다. 강정호는 4회말 2사후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아익호프의 커브를 쳤는데 1루 땅볼이 되면서 안타에 실패했다. 

강정호의 침묵은 세 번째 타석서도 이어졌다. 강정호는 7회초 아익호프의 4구 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강정호는 9회초 곤잘레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3B1S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서벨리의 안타로 2루까지 밟았고, 벨의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9회초 타선이 쉬지않고 점수를 내면서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다시 타석에 선 강정호는 머레이를 상대로 우측펜스 맞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침묵에서 탈출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경기 중반까지 선발투수 채드 쿨의 호투와 홈런포로 흐름을 가져갔다. 쿨이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가운데, 1회초 제이소의 솔로포, 4회초 매커친의 솔로포, 그리고 5회초 로드리게스의 솔로포로 3-0으로 리드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조셉이 중견수 매커친을 넘어가는 2루타를 쳤고, 1사 3루에서 갈비스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조셉이 홈을 밟았다. 이어 에레라가 중전안타를 기록한 후 올테르의 적시 2루타를 통해 2점째를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2사 2루서 아익호프가 타석에 섰는데, 타구가 강정호에게 막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7회초 3점을 더해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폴랑코의 2루타와 서벨리의 출루로 2사 1, 3루가 됐다. 찬스서 머서가 아익호프의 슬라이더에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 6-2로 필라델피아를 따돌렸다. 
이후 피츠버그는 8회초에 매커친이 다시 솔로포를 작렬, 7-2로 승리에 다가갔다. 9회초에는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서벨리의 안타와 벨의 2루타로 9점째를 뽑았다. 그리고 프리스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하며 10점을 채웠다. 피츠버그는 매커친과 폴랑코도 적시타를 날렸고, 강정호의 적시 2루타, 로드리게스의 2타점 적시타로 15-2가 됐다.
결국 9회말까지 리드를 지킨 피츠버그는 15-2로 승리, 시즌 전적 71승 74패가 됐다. 쿨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올렸고, 매커친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대패를 당한 필라델피아 시즌 전적 65승 82패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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