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분위기 반전 실패한 무리뉴, 너무 일찍 온 고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16 05: 10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너무 일찍 고비가 찾아왔다.
맨유가 공식 경기 2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맨유는 16일 페예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시즌 개막 후 승승장구하던 맨유는 갑자기 찾아온 2연패로 흔들리게 됐다.
최근 두 경기의 공통점은 결과는 물론 내용 모두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맨시티전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맨시티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페예노르트와 경기서는 처음부터 조직적인 플레이에 밀린 끝에 고개를 숙였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2경기를 패배했다. 패배한 두 경기서 우리가 얻은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만 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는 결과와 내용 중 하나만이라도 챙겼어야 했다.
레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이기고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맨유에 2연패는 충격적이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맨시티전에서의 패배는 상대의 강함을 고려해 이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페예노르트와 경기에서의 패배는 이해하기 힘들다.
좋던 분위기가 흔들렸다. 아니 좋은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고비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정상급의 성적을 바라는 맨유는 이 고비를 빨리 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표로 하는 성적을 얻기 힘들다. 최대한 빨리 해결책이 필요한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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