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짝사랑을 받아보고 싶다는 바람대로 멋진 두 남자에게 그것도 한 번에 진한 애정공세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8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를 짝사랑하기 시작한 이화신(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 고정원(고경표 분)이 나리에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상황. 화신은 그를 살뜰하게 챙기는 나리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대로 복 터졌다. 3년간 화신을 짝사랑했던 나리가 이번에는 화신의 짝사랑을 받게 됐다. 유방암 수술이라는 비밀을 공유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진 두 사람. 나리는 화신의 치료를 위해 발 벗고 나섰고, 화신은 그런 나리의 모습에 점점 빠져들게 됐다. 결국 나리가 화신에 대한 짝사랑을 끝낸 후에야 화신이 나리에 대한 마음을 키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 기대된다. 특히 화신의 절친한 친구인 정원까지 나리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황.
두 남자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화신은 나리와 티격태격하면서 정을 쌓은 사이. 나리가 자신을 짝사랑했던 것을 즐기고, 마초 기질 넘치는 모습으로 때로는 나리를 화나게 하는 그지만 챙겨줄 때는 대놓고 챙겨준다. 술에 취한 나리를 집에 바래다주고 업어주는가 하면, 나리로 착각하고 추울까봐 걱정하며 이불을 덮어주는 그다. 자신을 챙기느라 정작 취한 나리를 걱정하면서 곁을 지켜주기도 했다. 제대로 '츤데레' 매력이 폭발한 화신이다.
반면 정원은 직진 스타일이다. 나리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것도, 화신에게 나리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솔직했다. 애정을 구걸하고 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솔직하게 나리에게 다가갔고, 뿐만 아니라 오직 나리만을 위한 '표나리 사이즈'의 옷도 직접 만들어 협찬해주는 로맨틱한 남자다. 다소 느끼한 말투와 표정이지만 정원처럼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나리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3년간의 짝사랑 끝에 나리에게 로맨틱한 나날들이 찾아온 것. 알싸한 박하사탕처럼 톡 쏘지만 챙겨주는 화신과 달콤한 초콜릿처럼 부드럽게 애정을 표현하는 정원.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각 양다리 로맨스가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