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송광민이 투혼의 전력질주와 1루 슬라이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8회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3일 고척 넥센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6-6 동점으로 맞선 8회말 2사 3루. 송광민은 롯데 우완 윤길현의 2구째를 잡아당겨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을 쳤다.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공을 쫓아 1루로 길게 송구했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간 송광민의 두 손이 빨랐다. 롯데가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유지됐고, 한화의 7-6 승리를 이끈 결승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송광민은 "8회 맞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잡혔다. 1루에서 동 타이밍이 될 생각하고 전력질주했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전력질주하게 된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팀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결승타 순간 상황을 말했다.
이어 송광민은 "11경기 연속 안타인 줄 몰랐다. 사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치고 나가려 한다. 내가 치고 나가면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팀원 전체가 이기기 위해 하나가 되어있다. 마지막까지 5강 희망을 갖고 뛸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