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공수 맹활약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15일 잠실 KIA전에 7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6회말 2타점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도루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5-3으로 KIA를 꺾고 단독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오지환은 “매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무조건 팀 승리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우투수보다 타율이 높은 것에 대해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노림수가 생긴 것 같다. 오늘 상대한 양현종 선수가 정말 뛰어난 좌투수지만 노림수를 통해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었다”고 웃었다. 올 시즌 오지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 2할6푼8리, 우투수 상대 타율 2할6푼4리, 사이드암투수 상대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했다.
덧붙여 오지환은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 팀 기가 좀 센 것 같다. 사실 6회말 타구도 투수 땅볼이 될 수 있는데 가운데를 갈랐다. 그 타구를 보면서 우리의 기가 센 것을 다시 느꼈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팀 전체적으로 활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환은 지금까지 19홈런 13도루로 20-20도 가능한 부분을 두고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20-20이지만 의식하지 않겠다. 앞으로 13경기 남았는데 남은 13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