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데뷔 첫 결승타' 주효상, 스타 기질 보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9.15 17: 23

넥센 히어로즈 신인 포수 주효상이 데뷔 첫 결승타로 스타 기질을 보였다.
넥센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주효상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6점차 열세를 뒤집은 넥센은 6월 11일 이후 kt전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넥센은 1회 박주현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6점을 내줬다. 0-6으로 뒤지자 1회초가 끝나자마자 박동원을 김재현으로, 김민성을 김지수로 교체하며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팀이 1회 1득점, 4회 3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넥센은 4-6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김재현 대신 대타 채태인을 투입했고 채태인이 대타 동점 투런포로 6-6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6회말 공격이 끝난 뒤 채태인을 신인 포수 주효상으로 교체했다. 주효상에게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주효상은 6-6 동점이 된 7회 1사 1,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바뀐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팀에 8-6 리드를 안겼다. 넥센은 8회 김하성의 적시 3루타, 윤석민의 적시타를 보태 대역전승을 거뒀다.
주효상은 1군 데뷔전이었던 6월 14일 고척 롯데전에서도 8회 대주자로 투입된 뒤 타자일순한 2사 1,3루에서 이성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데뷔 첫 안타를 적시타로 달성하는 등 타격에서 해결사 자질을 뽐냈다.
올해 주효상은 1군 홈경기가 있을 때는 홈에서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앉아 경기를 연구했고 원정 때는 2군에 내려가며 바쁜 시즌을 보냈다.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히려 실전 경험은 적었지만 주효상이 주어지는 찬스마다 제 역할을 하며 추석날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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