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KIA전 7⅓이닝 2실점 호투...5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5 16: 39

LG 트윈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허프는 15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102개의 공을 던지며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허프는 1회초 윤정우 서동욱 김주찬을 내리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초 첫 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필을 우익수 플라이, 김주형을 3루 땅볼, 김호령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초에는 강한울 백용환 윤정우를 삼자범퇴, 1-0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허프는 4회초에도 서동욱 김주찬 이범호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순항하던 허프는 5회초 실점했다. 첫 타자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주형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강한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1이 됐다. 
허프는 6회초 다시 위기에 놓였다. 윤정우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서동욱에게 중전안타, 김주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 이범호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 당했다. 그런데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히메네스가 2루 송구로 필의 태그아웃을 유도해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LG는 6회말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4-2로 리드했다. 허프는 7회초 김주형 김호령 강한울을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다시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후 허프는 8회초 이홍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대타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LG는 투수 교체를 결정, 허프 대신 진해수를 올렸다. 진해수는 서동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로 몰렸다. LG는 다시 투수를 교체, 김지용이 등판했다. 김지용은 김주찬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그대로 허프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8회초까지 4-2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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