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결승타' 한화, 롯데 꺾고 홈 6연승 '5강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15 18: 00

한화가 대전 홈경기 6연승을 질주하며 5강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LG전부터 대전 홈경기 6연승 행진. 송광민이 8회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7위 한화는 60승(67패3무) 고지를 밟으며 5위 KIA(63승67패1무)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롯데와 상대전적에서도 8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2연승을 끝낸 롯데는 58승71패가 되며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전준우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4번 황재균이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우전 적시타로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강민호도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따냈다. 
하지만 한화도 곧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롯데 선발 박진형을 상대로 1번 정근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윌린 로사리오의 좌측 2루타에 이어 허도환도 같은 코스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정근우·송광민·김태균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3-2로 역전했다. 
롯데가 3회초 황재균의 중전 안타, 김문호의 볼넷에 이어 박종윤의 우전 적시타로 재동점을 이뤘지만 한화는 3회말 다시 달아났다. 양성우의 볼넷, 장민석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보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내야안타, 송광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6-3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김문호와 황재균이 연속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신본기의 2루 땅볼 때 한화 정근우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따라붙었다.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김사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6으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훈의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롯데에 포기란 없었다. 8회초 선두 전준우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했지만 손아섭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6 재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8회말 1사 후 정근우의 좌중간 뜬공 타구가 롯데 좌익수 나경민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가 됐다. 하주석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송광민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가며 세이프됐고, 정근우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송광민의 결승타가 완서된 순간이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8회 승계주자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1⅓이닝 동안 36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6패)째. 결승점을 내준 롯데 윤길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8회 올라와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하며 시즌 7패(7승)째. 손아섭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롯데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