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팀 운집’ 양현종, LG전 5⅓이닝 4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15 16: 11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 속에서 5⅓이닝 4실점했다.  
양현종은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4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변화구 구위는 빼어났으나,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6개를 범했고, 결국 리드까지 빼앗긴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시작은 주춤했다. 양현종은 1회말 이형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문선재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정성훈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히메네스를 3루 땅볼로 잡았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양석환의 번트가 포수 플라이가 됐고,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 유강남을 2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말은 위기였다. 손주인과 이형종에게 연달아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로 몰렸다.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는데, 정성훈에게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3루 주자 손주인이 태그아웃됐다. 이어 히메네스를 김호령의 넓은 수비 범위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4회말에는 커브를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채은성과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와 3루 플라이로 잡았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유강남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이형종을 우익수 플라이, 문선재를 2루 플라이, 그리고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체인지업을 통해 노련하게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KIA는 6회초 필의 중전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6회말 히메네스에게 2루타, 채은성의 타구에 야수선택, 양석환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만루로 다시 위기에 놓였다. 오지환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했는데, 2타점 중전적시타가 되면서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양현종은 유강남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 3루에서 한승혁과 교체됐다.
한승혁은 대타 박용택과 상대했고, 박용택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허용해 2-4가 됐다. 이형종은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그대로 6회가 끝났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피츠버그 애틀란타 필라델피아 등 메이저리그 5팀이 양현종을 체크했다. 특히 볼티모어는 스카우팅 디렉터까지 동원하며 양현종을 향한 강한 관심을 보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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