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5실점’ 윤희상, 시즌 8승 달성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15 15: 32

SK 연패 탈출의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31)이 초반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승 기회도 놓쳤다.
윤희상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상승세에 직전 등판인 9일 인천 넥센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윤희상은 이날 초반 실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1회 2사 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윤희상은 0-0으로 맞선 2회 3실점했다. 선두 이승엽과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서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됐다. 이어 백상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고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 때 선취점을 내줬다.

이흥련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박한이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 최형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3회 남은 상황과 4회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버텼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침묵하며 경기는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윤희상은 5회에도 박한이 구자욱을 차례로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끝내 1점을 더 내줬다. 그러자 SK는 윤희상을 내리고 박정배를 투입, 불펜 동원을 결정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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