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대타 안타' 이대호 "목 상태 많이 좋아졌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15 14: 40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터뜨렸다. 팀은 8연승을 내달렸다.
이대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가 됐다. 시애틀은 2-1로 승리해 8연승하며 78승 68패가 됐다.
경기 직후 그는 “어제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나가는 것이었는데 크게 이겼다. 오늘은 접전이라 기다리고 있었다. 차이가 크지 않아 나간 것 같다. 5회가 됐을 때 벤치코치님이 나갈 것이라고 준비하고 있으라 하셨다”며 대타 투입 상황을 밝혔다.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경기 뛸 때는) 괜찮았다. 어제 쉬면서 치료도 받았다.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졌고, 고개도 잘 돌아간다. 힘을 주면 조금 뭉치는 느낌은 있지만 뭉치면 풀면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7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에 맞기도 했지만,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본인도 그 일이 있은 뒤에 웃을 정도였다. 이대호는 “공에 맞아서 목이 돌아가면서 나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헬멧에 맞았는데, 아프게 맞진 않아서 괜찮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고국에 있는 팬들에게 명절 인사도 전했다. 이대호는 “추석인데 한국에 지진도 나고 안 좋은 소식들이 있는 것 같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됐으면 좋겠다. 응원 많이 해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모든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ick@osen.co.kr
[사진] 애너하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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